장 2769

"알았어! 네가 이겼어, 나 너랑 싸울 시간 없어. 난 먼저 내려갈게." 안이구가 말하며 자신의 바왕영웅을 정리했다.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내공으로 이 불길을 꺼보려 했지만, 미인 앞에서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조심하면서 문을 열었다. 안랑은 호기심에 안을 들여다봤는데, 아내가 침대에 앉아 그에게 손짓하는 것을 보고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 안이구에게 먼저 내려가라고 했다. "밀아 자기, 왜 그래? 아직 형부한테 검사 안 받았어?"

양밀아는 일부러 수줍은 척하며 안랑에게 먼저 문을 닫으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