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73

"진단이 확정된 후에 내가 그를 더 잘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안이구가 말했다.

"좋아, 그럼 네 처남을 수강으로 보내는 건 어떻게 할 거니? 네가 데려갈 거니?" 안민이 반가워하며 물었다.

"아뇨, 문연에게 편지를 쓸게요. 그녀가 잘 처리할 거예요. 저는 이쪽에서 처리할 일이 많아서요. 아버지, 마침 여쭤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유정곡이 우리 안가채에서 도대체 어떤 곳인가요? 왜 들어간 사람들이 모두 죽는 건가요? 일제 시대 때 우리 마을 사람들이 그곳에 숨어 피난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들은 어떻게 무사했던 거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