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

"안대군이 웃으며 말했다.

왕 서기는 안이구를 유심히 살펴보며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만도 하군요! 안 선생님, 제 아들의 병을 치료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군이 상황을 다 설명해드렸겠죠?" 왕 서기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안이구는 시선을 왕준보에게 옮겨 그의 안색을 살펴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자세한 진단을 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자분을 뵙고 나니 자신감이 더 생겼고, 맥을 짚어보고 증상을 물어본다면 완전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자 왕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