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4

"안 돼요, 형부, 여기 정말 아름답네요! 이 강물이 너무 맑아요, 보세요, 저 물고기가 얼마나 한가로워 보이는지! 우리 내려가서 물고기 잡아볼까요?" 양밀아는 맑은 강물 속의 물고기를 보며 흥분해서 웃으며 물었고, 곧바로 신발을 벗으려 했다. 보기에 이 강은 깊지 않아서 강바닥까지 보일 정도였다.

"밀아, 우리가 먼저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네가 말했잖아, 내가 덤비면 네가 받아준다고, 그 말 지킬 거지?" 말하면서 안이구는 그녀를 한 팔로 끌어안았고, 갈망하는 두 눈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눈과 붉은 입술을 뜨겁게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