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9

거대한 비단뱀은 안이거우가 이런 수를 쓸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무 막대가 입에 꽂히자 본능적으로 그것을 물었고, 우두둑 소리와 함께 막대가 부러졌다. 안이거우는 그 기세를 타고 내공을 모아 날아차기로 비단뱀의 목을 정확히 가격했다.

비단뱀은 맞고 나서 옆으로 쓰러졌지만 전투력을 잃지는 않았다. 꼬리를 휘둘러 안이거우를 향해 공격해 왔다. 안이거우는 예전에 스승님과 오랫동안 비단뱀을 상대해 왔기에 이런 공격 패턴에 익숙했다. 그래서 몸을 날려 비단뱀의 공격을 피한 후 순식간에 손을 뻗어 뱀의 꼬리를 붙잡았다. 몇 발자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