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90

안이구와 양밀아가 골짜기 안의 작은 언덕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안대표의 마음은 조마조마해졌다. 그는 안이구가 도대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혹시 그가 이미 그 작은 언덕 속의 비밀을 발견한 것일까?

사실, 안이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어제 이 작은 언덕을 지나가다가 이곳 환경이 괜찮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골짜기 안에 홀로 서 있는 작은 언덕으로, 주변에 나무는 별로 없고 잡초만 무성했지만, 그는 야생 토끼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기에 여기서 토끼 몇 마리를 잡아 구워 먹으려 했을 뿐이었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