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22

"안대표가 말했다.

"오! 아버지, 솔직히 말하면, 묘묘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이런 일이 생겼는데도 그녀가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 안가에 충분히 의리를 지킨 거죠. 물론 저도 그녀를 홀대하지 않을 겁니다." 안이구가 말했다.

"네 말은 그녀를 받아들이겠다는 거냐?" 안대표가 기쁨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네! 어차피 저는 두렵지 않아요. 제 형수도 과부인데, 남편을 잡아먹는다고들 하잖아요! 저를 잡아먹었나요? 안이구는 그런 것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요. 묘묘만 원한다면, 저야 원하는 바죠!" 안이구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