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2

"후후, 우리 이야기는 아주 간단해요! 두 집안이 서로 만나기로 약속해서 저희 둘이 만났는데, 서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동의했어요. 특별히 로맨틱하진 않았고, 게다가 준보라는 사람이 너무 성실해서 로맨틱한 것도 모르거든요. 안 오빠는 결혼하셨어요?" 조희가 웃으며 물었다.

안이구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목숨도 거의 잃을 뻔했는데 무슨 결혼이란 말인가? 신분을 세탁한 다음에 형수 옥란과 결혼하려고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안대군 형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이번에 네 배를 불룩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있어!

물론, 그는 조희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