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0

"우리 집 대표는 내가 오후에 집에 돌아온다는 것도 몰랐어요. 제수씨네 잠깐 들렀다가 내 목란을 타고 앞쪽 산골짜기를 지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어요. 안타깝게도 내 목란은 산 지 1년도 안 됐는데 물에 휩쓸려 절벽 아래로 떨어져 버렸어요.

당신들 부부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도 여기서 목숨을 잃었을 거예요. 이구, 아주머니가 정말 고마워요!"

"촌장 사모님, 벌써 몇 번이나 감사하셨는데요, 너무 과찬이세요! 저 같은 천민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안이구가 농담조로 말했다.

"이구, 너 이 당나귀 똥덩어리 같은 놈, 음흉하게 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