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0

"형, 농담도 하시네요. 우리 혼비백산했어요. 형이 안 돌아오셨으면, 우리 둘 다 겁에 질려 죽을 뻔했어요." 자오시가 아직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왕쥔보는 안얼구가 동굴을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두 마리의 큰 뱀이 들어왔다고 했다. 그들은 겁에 질려 움직이지도 못했고, 큰 뱀을 놀라게 해서 자신들을 잡아먹을까 봐 두려웠다.

안얼구는 뱀들을 놀라게 하지 않으면 보통 괜찮다고 말하고는, 왕쥔보와 자오시를 모두 안아 내려주었다.

바닥에 누워 있는 그물무늬 비단뱀을 보며, 왕쥔보와 자오시는 감히 가까이 가서 볼 엄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