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24

"안이구가 말하면서 무덤 뒤에서 걸어 나왔다.

옥란은 그제서야 놀라며 일어섰고, 안이구가 정말로 눈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곧 아름다운 눈에서 눈물이 비처럼 쏟아졌다. "이구야, 정말 너니? 안유의가 바로 너라는 걸 알고 있었어, 이 못된 녀석아. 왜 형수한테 진작 말해주지 않은 거니? 형수는 매일 같은 생각만 했어. 네가 정말 이구인지 아닌지."

안이구는 그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과 두 눈을 바라보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와 매혹적인 여인의 향기를 느끼자, 옥란은 더욱 격동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