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5

안이구는 안쿠이가 홍홍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고 묘지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안쿠이 그 녀석은 정말 나쁜 놈이었다. 탄산음료 한 병으로 원숭이 처녀를 한 번 먹었으니, 정말 이득이었다! 사실 아까 안이구는 안쿠이를 좀 놀래주려고 했었다. 같은 마을 사람이고, 어릴 때 안쿠이와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서였다. 둘 다 안가채에서는 꽤 싸움을 잘하는 편이었고, 영웅은 영웅을 알아본다는 느낌이 있었다. 다만, 안쿠이는 가난한 사람을 싫어하고 부자를 좋아해서 그와 같은 가난한 사람과는 어울리기 싫어했다.

그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