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6

향초는 그제서야 눈앞의 사람이 안유의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움과 기쁨이 섞인 표정으로 물었다. "어머? 안 선생님, 괜찮으신 거예요? 정말 다행이네요. 밖에서 온 두 아이가 선생님이 실종됐다고 했어요. 촌장님이 사람들 데리고 만사산으로 선생님을 찾으러 갔는데, 그분들은요? 우리 안암도 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은데요? 어떻게 혼자 돌아오셨어요?"

"정말 죽을 뻔했어요. 어젯밤에 산사태에 휩쓸려 유정곡의 원하로 떠내려갔는데, 다행히 지하수로로 떠내려가지 않아서 살았어요. 그랬다면 확실히 죽었을 거예요. 유정곡을 잘 몰라서 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