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75

그 눈빛에 담긴 풍정을 보니 안이구의 아래가 즉시 딱딱해졌다. 그녀를 침대에 던져 한번 거하게 해주고 싶었다.

자오시는 아쉬운 듯 옥란과 주안지를 따라 떠났고, 취팡은 속으로 무척 기뻤다. 안이구가 산으로 걸어가자, 때가 됐다고 판단한 그녀는 왕준보에게 잠시 가게를 봐달라고 부탁하며 텃밭에서 채소를 좀 따오겠다고 했다. 누가 물건을 사러 오면 그냥 장부에 적어두라고 했다.

원래 시끌벅적했던 촌장의 집은 어느새 왕준보 혼자만 남게 되었다.

안이구는 취팡이 자기 뒤를 따라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오늘 밤 어떻게 옥란의 집에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