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4

"흐흐, 그게 가능하겠어요?" 안대표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안이구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매일 이러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신 아내는 확실히 임신했을 거야.' 그런 생각을 하자 머릿속에 자오시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요즘 자오시는 계속 그를 압박하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밤 준보와 함께 자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그의 모습뿐이라고 했다. 그와 관계를 맺고 싶어 미칠 것 같다고, 그가 계속 거절한다면 준보와 이혼하고 그를 쫓아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안이구도 자오시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 왕준보가 매일 그를 존경하고 숭배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