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6

"그녀가 돌아온다고 했는데, 결국 바로 성으로 돌아가 버렸잖아. 그냥 일자리 하나 때문이잖아? 인생의 본질이 뭐야? 행복이지. 행복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 그렇게 널 사랑하면서도 너랑 함께 있으려고 남지 않다니, 바보!"

"흐흐, 시시야, 그렇게 말하면 안 돼. 어쨌든 안사칭은 안가채에서 날아간 금봉황이야. 어렵게 성에 자리 잡았는데, 다시 안가채로 돌아오면 무슨 앞날이 있겠어? 그녀는 너와 달라. 넌 금수저 물고 자란 귀한 아가씨잖아! 우리 여기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녀 자매는 우리 안가채의 유일한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