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6

취운이 살고 있는 임대방은 한 가족이 따로 지은 작은 방들이 일렬로 늘어선 곳이었다. 각 방은 대략 6~7평방미터 정도로, 월세가 500위안이나 했다. 비싸기 짝이 없었지만, 이런 작은 방조차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안이거우는 이 임대방에 들어서자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침대 하나 외에는 겨우 2~3평방미터의 공간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취운은 여자라서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잘해놓았다. 바닥에는 비닐 장판을 깔아 마치 카펫처럼 보였고, 사방 벽에는 벽지를 발라 아늑해 보였다.

"이거우 오빠,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