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70

"슈이, 네 집에 머물러도 괜찮을까?" 안얼구가 웃으며 물었다.

"뭐가 불편하겠어? 우리 집 엄청 넓어. 방도 네다섯 개나 있고, 빈 방도 두 개나 있어. 그러니까 이렇게 정한 거야!"

"남편한테 상의는 안 해봐도 돼?" 안얼구가 물었다.

"필요 없어. 이런 결정 못 내리면 내가 이 집 여주인이 아니지. 비록 결혼은 안 했지만, 여기선 내가 여주인이야. 뭐라 해도 난 그에게 아이 둘을 낳아줬고, 그 집은 내 거야." 슈이가 말했다.

"아! 근데 들은 바로는 네 아들이 그의 본처에게 데려가졌다던데, 맞아?" 안얼구가 의아하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