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7

"안이구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정말요? 이구 오빠, 그 사람을 때렸어요? 다치게 하진 않았죠?" 모란이 조금 안타까운 듯 물었다.

"이 바보 같은 계집애, 이런 때까지도 불쌍히 여겨?" 안이구가 말했다. "걱정 마, 다치게 하진 않았어. 그냥 혼을 좀 내준 거야. 앞으로 누가 감히 너를, 내 동생을 괴롭히면, 이구 오빠가 그놈을 혼내줄 거야. 그 자식이 맹세했어, 너와 아이에게 반드시 책임을 질 거라고."

"이구 오빠, 전 더 이상 그 사람과 아무 관계도 원하지 않아요. 그가 우리에게 책임질 필요 없어요. 저는 그가 저를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