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

"그런 시골뜨기인 우리를 그 여자들이 어떻게 봐줄까요?"

"깜짝 놀랐네, 이 새끼가 내 형수를 건드렸나 했잖아. 그랬으면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게 했을 텐데. 향미야, 상황이 이렇다. 지금 네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어.

하나는 안이구 그 녀석과 끝까지 함께 가는 거야. 집에 돌아가서 계속 젊은 과부로 살면서 그 녀석이 감옥에서 나와 너와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지. 그때면 넌 서른이 넘었을 거야.

만약 그가 너와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 넌 여러 해를 헛되이 기다린 셈이 되는 거고. 내가 말해주지, 어제 밤 그가 한 짓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