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4

역시, 모란이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구 오빠, 정말 문 안 열어줄 거예요? 그럼 저 오늘 밤 안 갈 거예요. 그냥 문 앞에서 밤새도록 서 있을 거예요."

"모란, 왜 이러는 거야! 일단 들어와. 이구 오빠가 너랑 잘 얘기해볼게." 양매의 예상대로, 안이구가 문을 열어 모란을 들어오게 하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로 떠날 생각이 없었고, 계속 안이구와 버티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안이구는 문을 열어 그녀를 들어오게 했다.

모란은 들어오자마자 남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눈 후의 냄새를 맡았다.

짙은 음란한 기운이 감돌았다. 그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