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8

"나나, 넌 분명 어젯밤에 감기 들었을 거야. 옥란이 부항 한번 떠주면 괜찮아질 거야, 별 문제 없어!"

"귀자, 내가 뭐 어쨌다고? 너 의사도 아니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 내가 무슨 병이 있으면 옥란이 알아서 봐줄 거야. 너 왜 이렇게 급하게 날 찾아온 거야? 여기는 여자들이 있는 곳이니까, 볼일 없으면 빨리 가. 나 곧 돌아갈 거니까."

안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밖에서 여자의 다급한 외침이 들려왔다. "안 선생님, 안 선생님, 빨리 와서 사람 좀 살려주세요! 옥란 언니, 안 선생님 집에 계세요? 방금 전에 거기 계셨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