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8

"이구야, 이 기회에 우리 부자가 속마음을 다 털어놓자, 어때? 누구도 숨기지 말고, 사내답게 할 말은 하고, 다 말하고 나면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은 완전히 넘어가는 거야, 알겠지?"

"촌장님, 사실 이번에 돌아오면서 저는 이미 과거의 일을 다 넘겼어요. 제 현재 의술 수준으로는 복수하려고 하면, 당신을 죽이려고 하면 당신은 이미 죽었을 거예요. 게다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이제 진짜 의사니까요. 주로는 당신 스스로가 넘어가지 못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