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1

그래도 자기가 착실하게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게 가장 실속 있는 일이다.

그래서 사람이 한 번 어떤 일을 확실히 깨닫게 되면, 마음이 더 넓어지게 된다.

"당나귀 똥덩이 같은 놈, 우리 둘의 원한은 오늘 밤부로 완전히 청산됐으니, 이 자식아, 이제 호칭을 바꿔야 하지 않겠어?" 안대표가 안이구에게 웃으며 말했다.

"네? 무슨 호칭을 바꿔요?" 안이구는 순간 반응하지 못하고 의아하게 물었다.

"이 당나귀 똥덩이 같은 놈이 바보 척하는 거야? 내 딸 둘을 다 범해서 아이까지 낳았으니, 날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니냐? 이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