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

그래서, 그는 일단 마음속의 증오를 깊이 묻어두고, 먼저 나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

"나가도 좋아요, 당신은 이제 문제 없어요!" 구치소 직원이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안이구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구치소를 나섰다.

개같은 안대군, 안대표와 똑같은 놈이야, 뼛속까지 나쁜 놈이라니까. 자백 녹음을 받아내고 잘못을 인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만 위안의 차용증까지 쓰게 강요했다.

하지만 남의 지붕 아래서는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었고, 그도 어쩔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안대군은 그에게 말했다.

향미는 더 이상 그와 시골에서 가난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