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1

아홉 시에 자고, 다음 날 새벽 네 시쯤 경전을 읊기 시작하고, 몸을 단련하고, 아침을 먹고, 나가서 일하고, 돌아와서 계속 경전을 읊고 공부하는 생활은 마치 학교에서의 생활과 같이 단순하면서도 충실했지만, 학교보다 더 검소했다.

수행이 어찌 검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징신은 안얼궁을 데리고 료천 스님의 방으로 갔다. 징츠와 징위안, 이 두 어린 비구니는 이미 졸음이 몰려오고 있었다. 역시 생체 시계가 계속 그렇게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두 소사매, 너희들은 먼저 쉬어라! 언니와 스승님이 안 시주와 이야기를 좀 나눈 후에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