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5

두 사람은 꼭 껴안고 놓지 않으려 했다. 요진 스님은 한참을 몸을 떨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더 자극적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맞춰지는 느낌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비교할 수 없이 황홀했다. 그녀는 자신이 승천해서 부처님을 만난 것 같았다.

"너무 좋았어요, 스님. 행복하세요?" 안이구가 그녀의 귓가에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요진 스님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안이구가 말로 표현하라고 하자, 그녀는 부끄러움에 "음!" 하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스님, 당신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걸 듣고 싶어요!" 안이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