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9

그 녀석이 멍해 있는 순간, 머리에 혹이 생겼다. 목봉이 그의 머리를 내리쳤는데, 안이구는 그를 죽도록 때리고 싶지는 않아서 그리 세게 치지는 않았고, 단지 혼내주는 정도였다. "아! 형, 내 몽둥이를 그 녀석이 빼앗았어요."

"내가 다 봤다, 넌 정말 쓸모없군." 둘째가 꾸짖었지만, 그도 옆으로 살짝 피하며 안이구가 어떤 수법을 쓰는지 물어보려 했다. 하지만 안이구가 그에게 말할 기회를 줄 리 없었고, 퍽퍽 두 번이나 몽둥이를 내리쳤다.

그는 급히 자신의 목봉으로 막았지만, 그의 힘은 안이구와 비교할 수 없었다. 몽둥이는 쾅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