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9

"음, 올케가 이해해요. 당신이 올케를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말이 아니어도 큰일 없어요. 올케는 혼자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고, 그 종이 혼약 같은 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올케 뱃속에 안가의 씨앗이 있으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올케는 당신네 안가의 대를 이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죽어서 안대룡에게 떳떳할 수 있을 거예요." 옥란이 교태 있게 웃으며 말했다.

"올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제가 올케를 아내로 맞이하지 않으면 누굴 맞이하겠어요?" 안이구가 웃으며 말했다.

"소우도 있잖아요?" 옥란이 갑자기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