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3

"용형, 이런 건 다 중요하지 않아요. 안이구는 비록 가난하지만, 돈을 중요하게 여긴 적은 없어요. 형님의 것은 형님의 것이고, 저는 선아만 있으면 충분해요. 형님은 선아 아버지니까 당연히 제 아버지이기도 하죠. 무슨 일이든 말씀만 하세요."

"좋아, 정말 좋아. 선아야, 아빠가 명령한다. 너는 이번 생에 이구를 떠나면 안 돼. 진심으로 그를 잘 대해주고, 그와 함께 살아야 해. 그가 하는 말이 곧 법이야. 좋은 여자는 자기 남자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거야, 알겠니?" 용형이 딸에게 말했다.

"알았어요, 아빠. 그럼 제가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