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6

용형도 좀 창피하다고 느껴 안이구를 노려보았다. "이구야, 말할 때 분수를 지켜라!"

안이구는 용형의 어깨를 툭툭 쳤다. "용형, 괜찮아요. 안이구가 해결할 수 있어요. 두 분이 싸우러 오신 건가요? 우리 용형이 사람들을 데려오지 않았다고 무시하시는 건가요? 우린 싸우러 온 게 아니라 협상하러 온 겁니다. 싸우려고 했다면 두 명만 오지 않았을 거예요. 물론, 정말 싸우자면 안이구도 두렵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덤벼보세요. 하지만 게임 규칙부터 정해야겠죠."

황호는 이제서야 안이구를 더욱 신중하게 바라보며 두 경호원에게 물러나라고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