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27

황매아도 얼굴에 노골적인 시선으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것이 안이구를 상당히 불쾌하게 했다. 그는 꼼꼼하게 황매아의 얼굴과 눈빛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주 자세히 살펴보자 황매아는 매우 불편해했고, 황호는 몹시 언짢았다.

"안 동생, 자네가 내 딸을 그렇게 쳐다보는 건 매우 무례하네. 자중하길 바라네. 용 동생, 자네 사위의 품성은 정말 칭찬할 수 없군. 그를 내보내는 게 어떻겠나?" 황호가 화내지 않아도 위엄이 느껴지는 말투로 말했다.

용 형의 얼굴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자신도 안이구가 너무 건방지고 좀 지나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