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9

"형수님, 먼저 가세요! 이따가 형님이 또 오실 거니까, 저랑 이구는 할 얘기가 좀 있어요."

"매야, 아직도 형수님한테 비밀로 할 거야? 우리 셋은 한 배를 탄 사람들인데." 주령이 요염하게 웃으며 말했다. 안이구에게 눈길을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이구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가슴을 한 번 만졌고, 황매는 화가 나서 그의 허벅지를 세게 꼬집었다.

이런 애정 표현에 주령은 교태스럽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웃자 안이구도 웃었고, 안이구가 웃자 황매도 참지 못하고 웃었다. 그리고는 서둘러 주령을 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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