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2

나중에 안사우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안민은 듣지 않고 옥란의 집으로 달려가 안이구와 계산을 하려 했다.

안이구는 옥란의 손을 잡고 집에서 나왔는데, 마주하자마자 안민이 식칼을 들고 마당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놀란 옥란이 급히 외쳤다. "안민 아저씨, 뭐 하시려는 거예요? 말로 하시죠! 이러다 사람 죽이겠어요."

"옥란아, 비켜. 이 패륜아를 죽여야겠어. 안이구, 오늘은 네가 살든지 내가 살든지 하는 날이다!"

안이구는 옥란을 살며시 밀어내고 안민을 향해 다가갔다. 놀란 옥란은 뒤에서 살려달라고 외쳤다. 이때 추메이와 안사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