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34

자세히 보니, 놀랍게도 안해였다. 주안쯔의 남편이었다. 그는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고 목덜미까지 붉어진 채, 두 눈으로 안얼구를 노려보며 달려들었다. 안얼구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시시가 다칠까 봐 걱정되어 즉시 그녀를 안민의 집 안으로 밀어 넣었다. "시시, 빨리 들어가. 안해는 날 노리고 온 거야."

자오시는 들어가자마자 안민 부부와 안스위, 위란에게 안해가 칼을 들고 안얼구에게 복수하러 왔다고 알렸다.

"안얼구, 이 망할 개자식아, 오늘 너랑 끝장을 보자!" 안해가 소리치며 안얼구 앞으로 달려들어 손에 든 벌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