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

양메이링이 말했다.

안대표는 아내의 이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났다. 아내를 경멸하듯 쳐다보며 냉소지었다.

"몸으로 보답한다고? 양메이링, 내가 보니 네가 이번에 현성에서 돌아온 후로 많이 변했어. 입에 달고 사는 게 이구야, 이구야. 그 녀석이 네 아들이라도 되나, 아니면 네 남자라도 되나? 우연히 널 구했다고 해서?

그가 널 구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널 구한 건 그의 의무고, 만약 그가 널 보고도 구하지 않았다면 우리 안가채의 사내라고 할 수 있겠어?

그럼 짐승만도 못한 놈 아니야?"

"말도 안 돼.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