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3

"안민은 약간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요즘 들어 소중한 딸을 안이구에게 시집보낸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었다.

안이구의 장인이 되면서 그의 안가채에서의 위상이 꽤 높아졌고, 안대표와 함께 있을 때도 더 이상 비굴하게 굴지 않았다. 매번 그는 속으로 비웃었다. '안대표,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내 사위가 네 집 여자들을 다 먹었는데, 넌 어쩔 건데?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죽였나? 네 아들 안대군이 지금 감히 내 사위를 건드릴 수 있겠어?'

화제가 열리자 모두들 저마다 한마디씩 안이구가 어릴 때부터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