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47

안이구는 향초를 태우고 울창한 숲으로 들어갔다. 오토바이를 내려놓고 작고 아담한 향초 선생님을 안고 숲 깊은 곳으로 달려갔다. 향초는 안이구의 목을 감싸 안고 깔깔 웃었다. 그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이 안이구의 마음을 깊이 감동시켰다. 그는 이미 거의 두 달 동안 그와 관계를 맺지 못하고 혼자 지내던 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갈증을 느꼈을지 이해했다.

그는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것을 깊이 느꼈다. 그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는데도 그녀는 이미 그의 품에서 녹아내렸다. 그래서 두꺼운 풀숲에 도착한 후, 안이구는 재빨리 한 공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