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

안덕재 그 개자식이 밖에서 혀를 놀려 안대표가 듣게 했을 거라는 걸 알았기에, 어젯밤에 이런 결과를 예상했던 터라 오히려 침착해졌다. 그녀는 안대표를 밀어내고 일어나 앉아 말없이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이 천한 년, 이게 사실이냐? 너 어젯밤에 안이구 그 당나귀 똥덩이한테 몸을 허락했냐? 말을 해봐! 인정할 용기도 없어?"라고 안대표가 그녀를 노려보며 포효했다.

"안대표, 당신한테 물어볼게. 당신은 안덕재 그 개자식이 함부로 사람 물어뜯는 말을 믿을 거야, 아니면 당신 아내를 믿을 거야?" 양메이링이 침착하게 되물었다. 한편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