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68

안이구는 서둘러 대답했다. "수아, 나 안에 있어! 금방 갈게." 말하면서 안이구는 안퀘이의 어깨를 두드리고 급히 밖으로 나갔다. 그는 수아가 자기를 찾는 건 분명 내일 결혼식과 관련된 일일 거라고 짐작했다.

안퀘이는 안이구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 망할 놈의 능력이 너무 대단하잖아. 이놈이 매번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나는 어쩌지? 정말 계속 이렇게 하게 둬야 하나?'

안이구는 안퀘이의 집에서 신이 나서 나왔다. 예상대로 수아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오시도 함께 있어서 안이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