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7

안충 노인의 말에 안대표의 얼굴색이 좋지 않아졌다. 역시 남자니까! 옛 상처를 들춰내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충숙, 과거 일은 그만 얘기합시다. 이구 이 녀석이 이제 정신 차렸잖아요. 마을 사람들 모두 지켜봐 온 일이고요! 저는 이장 자리를 그에게 물려주고 싶어요. 이 녀석도 수락했고, 지금은 제보다 능력도 뛰어나니 잘할 거예요."

"음! 이 아이 정말 보통 인물이 아니야. 당시 칠파도 그렇게 말했지. 지금 하는 일을 보면 정말 실력이 있어. 의술은 사촌형 안대룡보다 훨씬 뛰어나서 주민들이 칭찬이 자자하더군!" 안충이 웃으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