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2

"뭐라고? 그 도시 애가 충 아저씨의 아들이 될 수 있다고? 불가능해, 내가 여운한테 들었는데, 그 애는 집에서도 외아들이래! 충 아저씨의 아들이 될 수 있겠어? 그 부모님도 동의하지 않을 거고, 게다가, 그 애 아버지는 대군의 직속 상관이고, 높은 관리야. 높은 관리의 아들이 나 같은 평민의 아들이 될 수 있겠어? 꿈도 야무지다!" 노인은 안이구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안대군 같은 사람도 잘 보이려고 하는 젊은이가 그런 외로운 노인의 아들이 될 수 있을까?

"충 아저씨, 이 일은 저 안이구가 책임질게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