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93

답: 네.

노인네는 정말 영리하군요! 이거 안이구(安二狗)라는 중재자도 함께 묶어버린 꼴이 아닌가요? 안이구가 이리 설득하고 저리 설득하다가 자기 자신까지 말려들었네요. 하지만 어쨌든, 그가 이미 그렇게 말했으니 어쩔 수 없죠.

다시 여운(茹云)에게 가서 말해볼까 생각했지만, 노인네가 아마 그녀에게 직접 말할 테니 안이구는 바로 안대표(安大彪)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조희(赵兮)를 불러내려고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면 준보(俊博)가 난처해지는 게 뻔하지 않은가요?

충예(忠爷) 집에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