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

무양? 콜록콜록... 삼사형이 저를 놀리시네요..."

화장골은 고개를 숙인 채 피가 섞인 가래를 토해냈지만,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이제야 그는 왜 식택만이 화문해, 호박유리, 골편을 선택했는지 이해했다. 그것은 마치 옛날 화렴혼이 미쳐서 동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것처럼, 역사를 재현하려는 것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형제간의 살육이 될 것이었다. 결국 자신이 너무 인자했던 것인지, 아니면 식택만의 수단이 더욱 잔혹해진 것인지!

"소사제, 내가 농담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잖아. 자, 누가 너를 이렇게 다치게 했는지 형에게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