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

"나와 함께 가!"

얼마나 잤는지 모를 시간이 지난 후, 화십칠은 청룡에 의해 침대에서 끌려나와 밖으로 향했다. 그는 신발조차 신지 못했는데, 청룡의 심각한 표정을 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바람이 옛 사람을 데려왔지만, 그는 지금 그것을 볼 수 없었다.

"꼭 붙잡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놓지 마!"

청룡은 혼잣말처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화십칠을 등에 던져 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함께 가길 원하는지 묻지도 않았다. 긴장은 진짜였고, 이기심도 사실이었다. 아이들이란 대개 그런 법이라고 화십칠은 생각하며, 점점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