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

그날 내린 비는 마치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은 듯했다. 푸른 수면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마음속으로 스며들어 한 조각의 ***이 되어, 기쁨에 가득 차 그 사람에게 말하고 싶었다... 무슨 말을 할까? 한 쌍의 눈이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다가, 빛이 흐려진 채로 화장골(花葬骨)은 설괴(薛槐)의 이색 눈동자 속으로 뛰어들었다.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지은 듯하더니, 그는 손을 뻗어 핏방울이 묻은 손끝으로 호박 유리를 거칠게 파내었다. 동작은 깔끔하고 단호했다. 가볍게 쥐자 보라색 가루가 피로 얼룩진 손바닥을 덮었다.

"이 색깔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