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

길거리에는 수많은 노점이 있었는데, 모두 화십칠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었다. 그중 일부는 산맥 동굴에서 사형들이 그에게 준 선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십칠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정신없이 구경했다. 요화영궐은 작은 제자의 흥미를 방해하지 않고, 소매를 한번 휘둘러 무도 등이 무릎을 꿇으려는 동작을 막는 저항할 수 없는 힘을 느끼게 했다.

"고범, 너는 궐아와 다른 제자들을 먼저 쉬게 해라. 내가 십칠이와 함께 구경하겠다."

"네, 스승님."

일엽고범이 나란궐을 부축하며 사제들과 무도를 데리고 스쳐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