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2

강해시에서 연경까지는 총 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였다. 비행기를 타고 왔음에도 일행이 연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웠다.

"어때, 연경이라는 대도시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아?" 화룡이 억지로 자오산근 옆에 끼어들며 어깨로 그를 살짝 부딪치고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웃으며 물었다.

"류 삼촌이랑 사작 삼촌도 집에 연경에 간다는 얘기 안 하셨죠? 어때요? 용가에서 좀 쉬다 가실래요?"

"좋지!" 사작은 상당히 온화한 사람이었기에 화룡의 제안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수락했다. 류정천도 당연히 뒤질세라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