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42

"이추연?" 조삼근은 웃음기 가득한 이윤호를 멍하니 바라보며 자신의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의아했다. 이추연, 연경에서 10대 가문에 속하는 대가족인데, 어떻게 대둔진 같은 곳에 가서 의사 일을 한다는 건지? 어떻게 이윤호의 딸일 수가 있는 건지?

이상하게도 당시 강해시를 떠나기 전에 사작이 조삼근에게 가능하다면 이추연이 강해시 '환우집단'의 사장직을 대신하게 하라고 했었고, 이추연이 분명 그 능력이 있다고 말했었다.

"놀랐지?" 이윤호가 하하 웃으며 물었고, 조삼근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