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3

남궁 가문은 역시 연경의 3대 초대형 가문이라 불리는 데 걸맞게, 그 저택의 건축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용가의 수량으로 유명한 사합원과 비교하면, 남궁 가문은 단 하나의 사합원만 있었지만, 그 부지 면적은 용가의 십여 개 사합원의 총면적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 녀석, 무슨 일이야?" 이미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궁사작이 조삼근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물었다. 물론 그의 시선은 조삼근의 품에 안긴 여자에게도 함께 향했다. "이 사람은 누구지?"

"외부 무림의 사람입니다!" 조삼근은 간단히 대답하고는 바로 남궁사작...